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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도 블록체인을 적용할까?

요즘 블록체인이 화두다. 

비트코인이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면서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의 산업계 적용 여부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 글: 블록체인과 제조업의 융합, 시너지는 어디에 있나?


위의 글에서도 밝혔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분산원장 기능이다. 거래 정보를 모아 데이터 (블록)을 만들고 이를 체인(사슬)로 연결해 제 3자에 의해서 거래의 내용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 

(출처: Smart Data Collective)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하기 위해 여러 업체가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SDS다. 아무래도 삼성 계열사가 여러 분야에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넥스레저'라는 솔루션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블록체인 기술이 운송분야에 적용되면 어떻게 변할까? 무역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무역거래에 참여하는 관계자가 상당히 많고 서로 오가는 문서 종류도 많다. 블록체인 기술은 서로 여러 정보를 주고받아야 하는 무역의 단계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중간에서 서류를 위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특히, 무역거래에는 신용장을 통한 거래방식이 보편화 되어있어서 서류의 조그마한 문제가 발견되면 며칠씩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측면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면 이해 당사자 간 매끄럽게 무역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미 미국 최대 물류회사인 UPS는 작년 말에 블록체인 트럭운송 얼라이언스에 합류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업계 표준을 만드는 데 동참하였다. 최대 해상 운송업체 머스크도 17년 IBM왓슨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을 컨테이너 화물 추적 시스템에 본격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SK C&C와 삼성SDS가 물류 관련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글로벌 유통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국 업체들도 작년에 손을 쓰기 시작했는데 중국 2위 인터넷상거래 업체인 JD.COM이 월마트, 중국 칭화대 등과 손잡고 '블록체인 식품안전연합'을 발족시켰다. 즉 원산지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하는데 원산지, 위조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해서 소비자의 신뢰를 사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자, 그럼 국내 1위 육운 업체인 CJ대한통운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비즈니스모델을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최근 몇 년간의 CJ대한통운 주가가 신통치 못했다. 택배 사업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15년 중국의 CJ로킨을 약 4,500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도 확장했던 부분이 주목받지 못했던 것 같다.  

대한통운도 국내 1위 업체이니만큼 인수합병 외에도 블록체인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드디어 약 3,800억원을 투자했던 광주 곤지암의 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된다. 또한, 택배 서브터미널 분류 자동화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2위권 업체들과 어떤 차별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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