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의 구체적인 스펙과 양산일정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까지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완료하고 11월부터 양산하기로 했다.
(출처: 알지비닷컴)
제품의 세부 스펙도 어느 정도 공개되었다. 시장에서는 삼성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7.3인치 플렉서블 AMOLED가 유력하다. 접는 방식에 대해서도 여러 추측이 있었는데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라고 한다. 즉, 평소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가 펼치면 태블릿이 되는 형태다. CES2018 에서도 프라이빗 전시공간에서 주요 고객사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부터 삼성이 강조해왔던 갤럭세X가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해진다.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문제가 됐고 어려웠던 부분이 접히는 부분에 대한 처리 문제였다. 특히 접히는 부분에 흰지가 필요했는데 이를 해결한 것이 작년부터 시장에서 많이 회자가 되었던 CPI필름이다.
(출처: 코오롱인더)
기존 스마트폰 커버 역할은 강화유리가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강화유리는 접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폴리아미드(PI)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해서 연구되어왔다. 개발초기 단계의 PI필름은 유연해서 접을 수 있었지만, 완전히 접히는 경우 끊어져 내구성이 강하지 못했고, 특유의 색깔로 인해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대용으로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내구성도 강화했고 색깔도 제거한 것이 투명 PI필름인 CPI필름이다.
17에 코오롱인더와 SKC는 CPI필름 공장의 설비투자를 진행했었다. 코오롱인더는 이미 경북 구미공장에 CPI필름 양산 라인을 17년 말쯤 완공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약 3,000만대를 제조할 수 있는 필름 생산시설이다. SKC도 17년 말에 공시를 발표하고 약 680억원을 들여 CPI필름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공시 상의투자 기간 종료일은 19년 9월 말이다.
향후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어떤 업체가 삼성의 메인 벤더가 될 것이며,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얼마나 차지하게 될 것인지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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