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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11ax를 활용한 넥스컨텔레컴, 국내 최초 제4 이통사 탄생할까?

우리나라는 3개의 대형 통신사가 있고, 이들이 주도하는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어있다. 매년 사용하는 데이터양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 논의되고 있는 통신료 인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의 통신비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지 못하고 있다.

 

제4 이동통신을 도입하겠다는 논의는 지속해서 있었지만, 모두 불발되었다. 사실 지금까지 도전했던 업체들이 내놓은 기술적, 서비스적 측면에서 혁신적이지 못했고, 자금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러는 와중에 최근 흥미로운 기술로 제4 이동통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다. 바로 김협 대표가 이끄는 넥스컨텔레컴이다.

 

 

넥스컨이 새롭게 선보일 네트워크 기술은 '802.11ax'라는 생소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LTE(롱텀레볼루션)와 와이파이의 네트워크를 융합해 망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기술로, 일종의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이다. 넥스컨이 이 기술을 채용하기로 한 것은 아마도 퀄컴이 이 칩셋을 개발했기 때문일 것이다.

 

802.11ax, 어떤 장점이 있나?

 

와이파이 성능에 있어서 네트워크의 밀집도가 중요하다. 와이파이는 한 개의 네트워크 안에 여러 디바이스가 연결되기 때문에 얼마나 밀도 있는 연결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속도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이다. 퀄컴이 내놓은 11ax는 다수의 디바이스에 대해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출처: 퀄컴)

 

재미있는 것은 802.11ax를 사용하려면 현재 5G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8 * 8 MU-MIMO나 OFDMA 등의 기술이 사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협 대표는 인터뷰에서 6G 시대에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과  표준을 정한 3GPP의 5G기술이 통합될 것이나 차세대 와이파이 기반이 될 것이라 밝혔다. 향후의 통신 산업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MU-MIMO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다중 입출력이 가능한 안테나 시스템. 즉,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 한개가 아닌 다수의 안테나를 통해 다중경로로 신호를 송수신해 간섭을 낮추고 전송용량과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  

※ OFDMA: 주파수에 따라 다른 주파수대역을 여러 개로 나누어 각 대역마아 적절한 데이터를 할당해 효율을 높이는 통신방식.

※ 3GPP: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무선 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98년에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

 

(넥스컨텔레컴 김협 대표)

 

요금제 측면에서도 신선하다. 기존 정액제가 아닌 실시간 데이터 과금을 기반으로 맞춤형 요금제를 도입한다. 10GB를 2만 원대 요금제로 공략을 내놨다. 소비자의 시간대별 사용량과 이용 패턴 등을 반영해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지금 우리는 정액제 요금제에 너무 길들어 있다. 하지만 굉장히 쓰기가 까다롭다. 매달 원하는 수준에 데이터를 정확히 맞춰 쓰기도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기술적 논란이 있을까?

 

새로운 기술은 항상 찬반이 갈린다. 현재 정부는 통신비 인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이미 일부 반영되었다. 선택약정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하기로 합의했고, 단말기 자급제와 보편요금제 등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위 정책 협의회에서 통신비 인하와 관련된 여러 제도가 논의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특별한 기술적 결함만 없으면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기술적 논란은 있다.

 

우선 첫째로 와이파이로 연결되기 때문에 고속으로 이동 시 통화 끊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넥스컨은 오버레이 기술을 확보했다고 관련 회사와 협업 중이라 밝혔다. 다만 이 해결문제는 2월 초에 있을 기술검증 시연회에서 해소되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투자비에 대해서도 3GPP 중심의 5G 표준보다 얼마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통신사들의 가격 측정의 구실도 모두 투자비이기 때문에 투자비만 낮출 수 있다면 통신비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전망

 

일본에서도 통신비가 비싸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미 아베 총리는 2015년에 일본의 이동통신 업계는 3개사 체제로 고착화되어있어 경쟁 정책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17년 11월 5G 서비스에 신규 참가자를 모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본도 제4 이동통신사를 찾고 있다.

 

국내도 통신비가 싸지 않다는 의식이 팽배하다. 최근 소개한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이 제4 이동통신사도 진입한다면 통신업의 한 마리의 메기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사업이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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