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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모델3 생산 연기, 정말 파산할까?

요즘 미국 내에서 테슬라가 파산설로 시끄러운 모양이다.

아무래도 모델3의 대량 양산이 계속 지연되면서 고정비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수요의 급증으로 신나게 가격이 오른 리튬, 코발트 등의 2차전지의 원재료 부담도 커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출처: 테슬라, 모델 3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리즈는 초기단계기 때문에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수작업 비중이 높다 보니 원가 측면에서도 감당이 안 됐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지속된 투자 탓에 감가상각비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대량생산 라인을 갖추는 것은 테슬라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시험대에 올라선 것과 다름이 없다. 모델 3는 17년 7월부터 판매되기로 알려졌었다. 특히, 테슬라의 CEO인 머스크는 작년 중반부터 주간 5000대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3분기 동안 200대 남짓 제작하는 것에 그쳤다. 4분기도 3분기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초기 목표치 대비 현저히 낮은 1500대 수준에서 마무리되었다.

(출처: AFP 연합뉴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

당연히 매출이 없으니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 17년 3분기 순손실만 약 6600억에 달한다.

마치 주택 분양사업과 같이 테슬라는 17년 말 순수 전기 트럭과 신형 로드스터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모으기 시작했다. 세미트럭과 로드스터 각각 약 500만 원, 5300만 원 정도를 받고 있다. 참 혁신 기업인 테슬라도 수난 시대를 겪고 있다.

(출처: 테슬라, 로드스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사실 테슬라의 파산설은 상장 이후부터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대규모 공매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주가는 지속해서 우상향하는 모습을 그려왔다.

 (출처: 구글, 테슬라의 5년 주가 추이)

모델3는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다. 전기차의 저변이 넓어지는 첫 작품인 것이다. 쉬운 예로 현대기아차도 판매량이 많은 주력 차종이 있다. 아반테, 소나타, 그랜저 바로 그 모델들이다. 한대 한대의 이익률은 낮을지 몰라도 볼륨차종은 소품종 대량생산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온건히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모델3의 가격은 약 3.5만 달러이고 (4,000만 원), 최대 주행거리는 350km, 최고속도도 210km/h 내외이다. 정말 보급형 차종이 가질만한 요소는 다 갖췄다. 게다가 기본적인 오토파일럿 기능, 오토 브레이킹, 충돌 회피 등의 고급 옵션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배터리의 보증 거리도 8만km이니 무엇이 더 부족한가 묻고 싶을 정도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0조가 넘는다. 아직 이익이 없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현대차그룹을 능가한다. 왜 그럴까? 지난번에 올린 Shopify의 사례와 비슷하다

참고글: 카페24 상장 분석 (쇼피파이와 비교, 상장 개념 정리 포함)

주가는 미래의 가치를 반영한다. 테슬라의 현금이 부족하다는 뉴스도 미국 매체를 통해서 지속해서 흘러나오는데, 미안한 얘기지만 시가총액 50조가 넘는다는 얘기는 유상증자로 가져올 수 있는 자금도 그 만큼 크단 얘기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테슬라가 지속적인 혁신을 보여준다면 투자자의 믿음도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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