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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칩 가격인상 예의주시, 반도체 가격에 영향은?

최근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모바일 디램 등의 메모리칩 가격 인상요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에서 보도됐다.

중국의 논리는 이렇다. 글로벌에서 대부분의 디램은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3곳에서, 낸드는 앞의 3곳에 도시바까지 더해서 4곳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담합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리고 17년은 반도체 산업의 해라고 할 만큼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매 분기 생산량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은 강한 수요로 인해서 지속해서 상승해왔다.

 

가격상승과 독과점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스마트폰의 강자가 되기 위해 빠른 스펙업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부담이 됐을 법도 하다.

(출처: 이투데이)

 

중국 발개위는 15년 퀄컴에도 약 10억 불 수준의 벌금을 부과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반도체 가격 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바일 디램의 18년 1분기 가격 상승 전망치를 기존 5%에서 3%로 낮췄다. 가격 전망을 낮춘 이유가 재미있는데 수요나 공급 이슈가 아닌 중국의 우려가 표면적인 이유다.

 

디램 방면에서 봤을 때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모바일 디램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디램 전체 가격에 있어서 모바일 디램의 가격이 중요한 지표다. 현재 디램 생산 업체들은 예전의 삼성과 같이 초격차를 통해 경쟁자를 어렵게 하는 전략이 아닌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늘리고 있어 수급 논리로 봤을 때 18년에도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점 춰지는 상황이다. 다만, 작년에 디램의 평균 가격이 약 40%가량 인상되었는데 이 정도의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인 것 같다.

 


(출처: XMC)

 

18년 하반기부터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산업 진입이 시작된다고 한다. 지금 기술 격차는 사실 매우 크다. 매체 들에 따르면 격차는 5년 수준이라고 하는데 선두 업체들도 기술 개발을 지속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5년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방심하면 안된다. 지금도 여전히 인력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디스플레이산업에서도 그랬지만 IT분야에서도 돈 앞에서는 장사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반도체 산업의 관전 포인트는 중국 업체들이 어떻게 진입하고 발전시키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사항들이 발표되면 업데이트를 지속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