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바이오산업 투자자들을 설레게 하는 이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다. 여기서 현재 바이오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수출 계약을 주도하는 글로벌 파마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8~10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출처: JP Morgan)
매년 다국적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어떤 신약들의 파이프라인을 가졌는지 홍보하고 관심 있는 업체들과 개별 미팅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파이프라인의 가치로 결정되기 때문에 어떤 제약사가 어떤 글로벌파마와 어떤 파이프라인에 대해 대화가 오갔는지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한미약품이 몇 년 전 약 8조 원대의 기술수출 계약의 초석을 다진 곳도 이 콘퍼런스에서였다. 당연히 국내 제약사들의 참여도 매년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까지 약 20개 업체가 참여 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미약품, (주)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 셀트리온, 씨젠, 메디톡스, 동아에스티, 지트리비앤티, 신라젠, 한올바이오파마, 크리스탈, 바이로메드 등이다.
업체별로 보면 17년 한해를 달궜던 신라젠은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의 해외 임상을 진행하는 미국의 리제네론 등을 만날 것으로 보도되고 있고 지트리비앤티도 미국 자회사인 리젠트리의 소개와 함께 파이프라인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이미 17년 같은 행사에서 새로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를 발표했는데 이번 회의에선 어떤 기술을 발표할지 이목이 쏠린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에서 17년 12월 신약판매 승인신청(NDA)을 제출한 수면장애 치료 신약인 SKL-N05와 올해 NDA를 준비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 LG화학도 참여해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업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어떤 파이프라인이 주목받을지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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