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JP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애초 12만L 규모의 배치를 짓기로 했던 3공장을 추가로 확대해 36만L까지 추가로 증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처: 셀트리온)
3공장 까지 완공이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량을 뛰어넘는 규모가 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1, 2공장 합쳐서 14만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회사 측에 따르면 가동률은 거의 100%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이 모두 완공될 경우 36.4만L로 가장 크고 그 뒤를 베링거인겔하임 (33만L), 론자 (28만L) 순이다.
(출처: 공식 홈페이지)
생산능력 증설 측면에서는 현재 세계적으로 약값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상승 기대감이 확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서정진 회장이 밝힌 것처럼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 할 가능성이 높다. 즉, 바이오시밀러 생산 업체 입장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도 램시마의 미국 가격을 오리지널 약품의 50%까지 낮추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한국에서의 공장 운영은 원가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해외에 3공장 설립을 하반기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면역계 바이오시밀러 및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 개발 전략 등을 제시했다.
셀트리온 그룹의 17년말 부터 주가 상승세가 무섭다. 최근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KRX 300지수를 새로 만드는 등 정부의 푸쉬가 강해진 부분도 주가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고 펀더멘탈 측면이 지속 강화되는 것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수년간 셀트리온의 주가를 잡아 왔던 공매도 청산과 KOSPI로의 이전 상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우리는 건설적인 투자자로서 앞으로 셀트리온이 가져갈 전략 방향과 산업 내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점검해나가야 한다. 셀트리온의 유력한 경쟁자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업체기 때문에 두 업체의 파이프라인과 미국, 유럽 등의 매출 현황을 업데이트 하다 보면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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