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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주식 투자자/이슈로 찾는 주식 투자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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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로 보는 스마트폰 산업 구도 변화 점검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MWC 2018(Mobile World Congress) 행사가 개최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MWC 행사는 GSM 협회가 주관하며, 모바일 산업 및 콘퍼런스를 위한 세계 최대 박람회이다. 매년 수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참여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로 많이 활용됐고,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신제품 기대감과 함께 벨류체인과 관련된 주식들의 주가가 많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MWC 2018에서 발표될 삼성과 LG의 스마트폰부터 살펴보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을 발표할 예정이다. S8과 마찬가지로 베젤이 최소화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후면에는 F1.5/F2.4 조리개의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고 AP는 엑시노스9 (98..
미국 셧다운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영향은? 미국 연방정부가 1월 20일부터 '셧다운' 상태에 돌입했다.임시예산안이 19일 밤 표결에 들어갔으나, 상원 통과를 위한 60표를 얻지 못해 부결됨에 따라 셧다운에 돌입한 것이다. 13년 10월 이후 4년 만의 셧다운이며, 필수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공공프로그램이 중단된다.1976년 이후 미국은 총 17번의 셧다운이 있었고, 이번까지 합하면 18번이 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조사한 셧다운 기간의 주요지표 변화에 따르면 생각보다 충격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셧다운의 논리는 해당 시기에 따라 영향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강세장과 약세장을 나누는 기준은 강세장에서는 악재가 금방 묻히지만, 약세장에서는 악재가 더욱 부각되는 특징을 지닌다. 금융위기 이후로 미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대주주 양도세 조건이 5%로 강화된다면 주식시장은 어떻게 되나? 외국인 대주주 양도세 조건이 18년 7월부터 강화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사의 주식을 매각할 때 과거 5년간 한 번이라도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적이 있으면 매각금액의 11% 또는 매각차익의 22% 중 낮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명시된다. 현행 세법은 상장사 지분의 25%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에게만 과세하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 없었던 조항이었지만, 5%로 확대되면 적용되는 투자자가 많아진다. 외국인들은 자금 규모가 크고 중소형주에 대한 리서치가 실질적으로 불가하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의 투자를 하는데, 25% 이상 보유한 케이스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과세 이슈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
CJ헬스케어, 한국콜마에게 정말 매력적인 매물인가? CJ그룹이 CJ헬스케어에 대한 매각절차에 돌입한다. 매체에 따르면 CJ헬스케어의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탠리가 숏리스트 (인수적격후보)를 대상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킥오프 미팅을 시작했다고 한다. 대략 1월 말에서 2월 초에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예정이고 3월 최종 결론이 나올 계획이다. 인수적격후보에 포함된 4곳은 한국콜마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모펀드(PEF)다. 사실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에 대한 의지는 예전부터 밝혀왔었다. 한국콜마 그룹은 CJ헬스케어를 인수할 정도의 자금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FI(재무적 투자자)와 같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되는 매각가격인 1.3~1.5조 수준이다. 왜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전에 뛰어들었을까? 필자는 크게 세 가지 이유라고 생각..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 IPTV와 케이블 산업 지각 변동 시작되나? 유료방송사업자의 점유율을 제한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18년 6월에 일몰이 예정되어 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위성방송, IPTV, 케이블TV 등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1/3 (33.33%)를 넘지 못하게 제한한 규제다. 이 규제로 인해서 16년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를 불허했었다. (출처: 조선비즈) 16년 말 기준 유료방송 점유율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KT는 만약 이번 규제가 다시 재연장될 경우 추가 사업자 인수를 통한 시장점유율의 확대가 어려워진다. 17일 CJ헬로의 인수 루머가 있었던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10.4%이고 CJ헬로비전도 가입자 기준으로 약 13%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즉,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게 된..
CJ E&M과 CJ오쇼핑 합병, 융복합 서비스 확대 가능 할까? CJ E&M과 CJ 오쇼핑이 합병 발표를 했다. 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합병 1:0.41의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형식이다. 합병비율의 근거가 되는 합병가액 기준은 CJ오쇼핑이 228.818원, CJ E&M이 93,916원이며, 두 회사의 합병을 반대하는 매수청구금액이 5,000억원 이상이 될 경우 합병 해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상하기가 어려웠던 합병계획이다. CJ그룹이 내세우고 있는 합병목적은 크게 3가지이다. 홈쇼핑 사업을 하는 CJ오쇼핑의 커머스 역량과 E&M의 콘텐츠 역량을 집약, 해외 시장 개척,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융복합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표면적 목적이다. (출처: 회사자료) 두 회사의 합병이 승인될 경우 가장 궁금한 것은 시너지의 발생 여..
급전지시 요청이 LNG발전 실적 회복의 서막일까? 1월 11, 12일 이틀 연속으로 급전지시(수요감축 요청)가 발령되었다. 이번 겨울 들어 총 5번의 급전이 이뤄진 셈이다. 여러 차례의 급전지시가 발생하고 있는데, 8차 전력수급계획의 발표와 맞물려 향후 LNG 발전소 실적 회복의 전조로 볼 수 있을까? 급전지시가 내려지면 기업들이 동조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DR 시장(Demand Response)은 14년 11월 최초로 도입되었다. 당시에 약 860여곳이 참여했는데, 18년 1월 기준으로 참여 기업이 약 3580여 곳으로 증가했고 이들 기업이 줄일 수 있는 총 전력량은 4.3GW에 이른다. 최근에 급전지시가 이뤄진 배경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다. 우선 계획 예방정비에 돌입한 원전 등 24기의 원전 중 10곳이 가동정지상태다. 한파도 발생하다 보니 ..
금융위의 금융혁신 추진이 제3 인터넷은행 설립의 촉매제가 될까? 1월 1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혁신 추진 방향에 흥미로운 내용이 담겼다. 크게 네 분야의 정책 방향을 밝혔는데, 금융부문의 쇄신을 통한 금융 신뢰회복, 생산적 금융을 통한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포용적 금융을 통한 서민 및 소비자 보호 강화, 인가제 개편을 통한 경쟁 촉진이다. (출처: 국제뉴스) 금융 혁신 추진 방향을 보면 금융위는 금융그룹의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을 위해 CEO 승계절차 투명성의 제고 및 사외이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일반 기업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의 주주권 행사를 활성화하고 공시의 실효성 제고, 스튜어십 코드 참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의 지분이 낮은 기업들이 좀 불편해질 만한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