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세계 동영상을 제패하고 있는 유튜브의 지위를 흔들 수 있는 뉴스를 올해 8월 9일 발표됐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페이스북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치 (Facebook Watch)이다.
이미 미국 현지에선 왓치라는 탭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각종 콘텐츠 제작사에서 만든 비디오를 이 탭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유명한 트랜드 세터 등을 팔로우를 통해 구독하는 방식은 유튜브와 비슷하다고 한다.
페이스북 CEO인 저커버그는 페이스북답게 친구가 어떤 영상을 즐겨보는지에 주목한다. 유튜브와 미묘하게 같으면서도 다른 맛이있다. 동영상 같이 보기를 통해 더 친밀하게 소통하자는 것이 골자이다.
(출처: Facebook, 지금까지 공개된 페이스북워치의 포맷으로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란 기업이 미국에서 화제다. 매우 재미있는 현상들이 발견되는데 이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오늘은 넷플릭스에 대해서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보겠다. 넷플릭스는 우편을 통한 DVD대여 서비스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은 넷플릭스는 기존 사업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 도약한다. OTT 기업으로서의 넷플릭스는 영화 제작사와 방송사 등 콘텐츠 기업을 상대로 미디어 콘텐츠를 확보해 온라인을 이용, 이를 고객에게 제공해 이익을 얻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는 엄청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른 제작사에 의존해서 가져오던 컨텐츠를 자체 조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는 큰 파란을 불러왔다. 이 영향이 얼마나 대단한지 미국 내 대표적인 콘텐츠 회사인 디즈니도 넷플릭스에 영화나 드라마 공급을 중단하고 자체적으로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 채널을 만들겠다고 결정했다.
왜 그럼 미국의 주요 회사들은 이렇게 TV 동영상 시장에 목매달고 있는 걸까? 텍스트로 이뤄진 콘텐츠보다 동영상이 트래픽 유지에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페이스북도 이렇게 뛰어들어왔겠는가. 이미 페이스북은 <SKAM>이라는 드라마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페이스북도 워치 플랫폼이 안정화 궤도에 오르면 동영상을 공유하는 수준에서 자체적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출처: http://variety.com/2017/digital/global/facebook-orders-skam-1202593108/)
스냅쳇은 아예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를 설립하면서 뛰어들었다. 더 노골적이다. 스냅챗의 비디오 채널에 제공할 TV쇼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냅챗은 사진과 동영상 공유에 특화된 모바일 메신저다. 가장 사랑받고 있는 기능은 보내는 사람이 메세지를 보낸 뒤 일정 시간이 흐르고 자동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미 스냅챗은 15에 웹드라마인 '리터럴리 캔트 이븐'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페이스북TV보다 더 빠른 행보였다.
(출처: 스냅쳇)
자, 그럼 우리는 이들이 제공해주는 TV만 열심히 바라보면 될 것인가? 이런 TV 동영상 시장이 확대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고민해 볼 필요가있다.
당연히 업체마다 저장해야 할 스토리지 용량이 대폭 확대될 수밖에 없다. 또한 제대로 된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기업들은 점차 이런 글로벌 회사에 인수당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입장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늘었다. 오히려 이런 유통 채널이 다양화됨으로써 자신을 표출할 기회가 증가한 것이다.
우리는 이런 조류의 흐름에 맞춰 창의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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