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561286616161472&mediaCodeNo=257&OutLnkChk=Y)
LG디스플레이는 올해 7월에 공시를 2개 내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었다. 우선 공시부터 보자.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총 2건의 공시가 같은 날 올라왔는데 투자금액을 보면 9.6조다. LG디스플레이의 당시 시총이 10조 조금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의 투자 결정이 분명했다.
이 투자는 9.6 조원 규모의 OLED 신규투자 건 이였는데 파주의 p10에 7.8조, 중국 광저우 공장에 1.8조를 투자한다는 것이다. 공시는 이렇게 나왔지만, 이사회에서 향후 투자 건에 대한 결정은 더욱 놀라웠었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대형 TV용 OLED (10.5세대급)에 5조 원, 모바일용 중소형 플렉서블 OLED에 10조 원, 중국 8.5세대 OLED에 5조원 등 총 2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것이다. LG의 OLED TV는 R,G,B소자를 증착한 것이 아닌 WOLED 방식이고 향후 TV 시장에서 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해 갔었지만 모바일용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에 대한 10조 원 투자는 조금 낯설었었다. 아직 양산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투자 결정은 기업의 전략 방향이나 왈가불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향후 LG디스플레이의 투자 계획대로 수율이 잘 잡혀서 양산까지 잘 이어지는지 아닌지를 체크 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다.
이렇게 대규모 투자 결정 공시가 있고 난 후 다시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나온다.
(출처: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92076631)
대기업들의 기업 투자를 정부 차원에서 유예를 시킨 케이스가 드물었다. 이번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투자비 7.4조원 중 약 30%를 광저우 지방정부 산하 공기업을 통해 조달받을 예정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산자부는 OLED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의 논리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사드 이슈로 민감했던 시기였음을 고려할 때 이 부분도 일정 부분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12월 26일 날 광저우 법인에 대한 투자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여전히 사드 이슈는 우리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문 대통령의 방중도 있었기 때문에 정부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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