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1호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준비를 했던 카페24의 공모가격이 놀랍게도 상단인 5.7만원으로 결정되었다!
관련 글: 카페24 상장 분석
카페24는 PSR 4.2배의 벨류에이션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상장 고민을 하는 O2O업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PSR벨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보호막이 걷히고 있는 상황에서 N3N(엔쓰리엔)이 과감하게 2호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하기로 했다. N3N은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길래 과감히 2호로 나섰을지 같이 알아보자.
회사는 스마트시티, 스마트카, 스마트공장 등에서 생산하는 데이터에서 인과관계를 찾아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이터 구조화' 서비스를 한다. 가장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기술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특허기술이다. 보유한 기술 중에서 POD (Pixel On Demand)는 저장된 영상 정보에서 관리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만 찾아내 표시해준다. CCTV에서 크게 활용될 수 있는데 수년간 방대한 데이터도 POD 기술을 통하면 같은 색깔의 차량만 표시한다거나, 특정 인물의 얼굴 입력시 동일 인물의 행적을 모두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생각해보라. 앞으로 스마트시티라는 테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축을 차지하게 될 것이 시티안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시기적절하게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빠르게 시각화하는 기술에 대한 활용이 대폭 확대될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자율주행차가 길거리를 주행하게 되는 미래에서 자율주행차의 데이터도 빅데이터 처리 기법을 통해 분석되고, 스마트공장에서도 수율 향상과 무인화를 위해서 더 많은 검사 장치를 통한 데이터 축적이 필요한 법이다.
쌓인 수많은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니 해외 업체들의 러브콜이 잇따랐다.
17년 7월 미국의 1위 통신사인 AT&T가 구축하는 '스마트시티'사업에 N3N(앤쓰리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 및 시각화하는 솔루션이 채택되었다. AT&T는 시범적으로 10여개 도시에 스마트시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고, 19년까지 미국내 100여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AT&T 스마트시티 사업의 주관사는 CISCO인데, CISCO는 이미 14년 국내 첫 투자기업으로 N3N을 선정하며 기술력을 인정했다.
CISCO가 선택한 N3N(앤쓰리엔)의 '위즈아이'솔루션은 도시 내의 방범, 인프라 관리,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게 시각화해서 보여줌으로써, 도시 관리 담당자들이 스마트시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필수적인 IT S/W로 거듭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번 CES 2018의 핵심화두는 다들 아시다시피 '스마트시티'였다.
CES 2018에서 완성차와 글로벌 IT 업체들의 자율주행차들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지만, 자율주행차도 스마트시티와 같은 인프라가 선행적으로 구현되지 않는다면 발전되기 어렵다. 또한, 미국 외에 인도 등 여러국가나 스마트시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N3N(엔쓰리앤)이 보유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이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상장관련
1월 25일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연결 기준 2015년 117억원, 2016년 119억원, 17년 매출은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장이 구체화 되고 증권신고서가 공시됐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상장 내용을 알 수 있었을텐데 아직 상장 준비 초기 단계이라 없는 점이 아쉽다.
다만, 현재 형성된 N3N의 장외가격은 매수와 매도의 호가차이가 있긴 하지만 장외에서 주당 약 9~11만원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위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N3N의 보통주는 32.4만주이고 우선주는 3.75만주로 총 주식수는 약 36.2만주이다. 우선주 보통주와 1:1로 교환 가능하다고 생각했을 때 총 36.2만주이고 장외가격거래가격의 평균인 약 10만원 수준으로 계산하면 현재 N3N이 평가 받고 있는 시가총액이 약 362억이라는 계산결과가 나온다. 아직 감사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매출을 알기는 어렵지만, 신문기사에서는 17년 매출이 약 130억 수준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17년 기준 PSR은 약 2.78배 수준이다.
카페24의 PSR 4.2배와 비교했을 때 N3N의 PSR 2.8배, 어떻게 느껴지실지 궁금하다.
N3N은 16년 4월에 BW 발행이력이 있다. 당시 설정된 신주인수권행사가가 12만원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회사나 투자자측에서도 PSR 벨류에이션을 활용해 회사를 평가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필자가 생각했을 때 카페24의 흥행요인 중 하나는 미국의 쇼피파이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두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이 굉장히 유사하고 이미 미국내에서 PSR 15배 이상의 엄청난 벨류에이션을 받고 있으니, 국내의 카페 24 벨류에이션이 4~5배 받는거는 어렵지 않다고 투자자들이 생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상장 준비과정에서 유사한 비즈니스모델의 기업을 찾아서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을 제시하는 것이 2호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하는 N3N의 상장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상장 내용이 조금 더 구체화되면 더 자세하게 분석해서 말씀드리도록 업데이트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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