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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주식 투자자/이슈로 찾는 주식 투자 아이디어

현대차와 오로라의 자율주행차 시너지있을까?

오랜만에 자동차 업계의 희소식이다. 현대차가 21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물론 단독이 아닌 글로벌 최고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오로라와 말이다. 

(출처: 세계일보)

최근 자동차 업종은 아주 많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발표한 공시에서 숫자 몇 개만 봐도 알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2018년 판매목표 대수이다. 약 467만대로 17년 508만대 대비 약 8%를 낮춰 잡았다. 그만큼 지금 자동차 판매 상황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다. 글로벌 주력 시장이었던 미국 시장에서 제품 노후화, SUV라인업의 부재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판매대수가 둔화되고 있고 사드 이슈로 중국 내 판매량도 크게 줄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원달러환율은 1,050원 수준까지 하락해있어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고 지속하는 파업과 임금인상도 발목을 잡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위의 문제들과 함께 악화되고 있는 실적으로 자동차 관련 회사들의 주가도 수년째 아래로 흐르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만 할까? 이미 국내 업체들도 그에 대한 해답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시대의 조류를 따라 가야 한다. 지난 글에서 17년 다우지수 내 수익률 5위 종목이 월마트라고 말씀드렸다 

관련 글: 17년 다우지수 주식 중 수익률 BEST 5는? 

변화만 보여준다면 아무리 구경제 산업이라도 활로를 찾을 수 있고 투자자에게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이번 CES 2018에서 현대차는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로라와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로 했다.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오로라는 글로벌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업체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의 임원이었던 크리스 엄슨을 비롯해 테슬라의 개발 총괄이었던 스털링 앤더슨 등 최고의 엔지니어가 모여 창업한 회사인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크리스 엄슨)

이미 오로라는 자율주행을 위한 각종 센서, 클라우드 시스템과 차와의 커넥팅 솔루션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알려진다. 두 회사는 우선 21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정확히 3년 후이다. 레벨 4수준은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필요 없는 수준이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 SAE는 자율주행 단계를 레벨 0부터 5까지로 분류하고 있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 대한 주의를 해야 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자율주행 수준이라고 해도 무관하다. 또한, 이번 CES 2018의 가장 큰 화두인 스마트시티도 시범 선정해서 도시 안의 모든 도로와 차가 연결되는 V2X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금 자동차 업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모습을 지속적해서 보여준다면 지금 위기나 다름없는 상황에 부닥쳐져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활기가 불지 않을까?

어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도요타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빠르게 연구하고 있다. 

관련 글: 블록체인과 제조업의 융합, 시너지는 어디에 있나? 

현대기아차 그룹도 늦지 않았다. 세계의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 발표가 기대된다. 비단 발표뿐만이 아니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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