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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분할 일정 및 방법, 가치 변화 전망

효성이 인적분할 결정을 했다. 


분할로 인해 존속하는 회사는 효성이며 신설회사는 총 4개이다. 효성은 기존에 여러 사업부를 가지고 있던 복합기업이었고, 분할에 대한 논의도 지속했었다. 조회 공시도 있었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이 있었는데 무술년 초에 분할 결정을 내렸다. 


이번 신설되는 회사는 총 4개인데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화학) 부분으로 분할된다. 

신주의 배정조건, 즉 분할되어 새롭게 상장되는 주식들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신주배정기준일에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신주배정기준일은 18년 5월 31일이다. 매매 정지 예정 기간은 5월 30일부터 7월 12일이므로 7월 13일 날 상장될 때 새롭게 신설되는 회사들의 신주를 비율만큼 보유하게 된다는 뜻이다. 

궁금하실만한 것 중에 하나가 분할비율일거라 생각한다. 

쉽게 얘기하자면 내가 분할 전 효성을 1주 가지고 있었다면 분할 후 재상장 할 때 내가 갖게 되는 주식들은 효성 0.39주, 효성티앤씨 0.12주, 효성중공업 0.26주, 효성첨단소재 0.12주, 효성화학 0.09주이다.


분할과 관련해서 약간 재미있는 점은 일반적으로 한 회사의 사업부로 소속되어있다가 이 회사가 신설돼서 상장될 경우에는 가치 평가를 다시 받게 된다는 점이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17년 현대중공업의 분할과 비슷하다. 당시 현대중공업 내 사업부는 조선사업부 외에도 전력기기, 기계 사업부 등이 있었는데 당시의 사업부가 지금은 상장되어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으로 분할 상장되었다. 


당시 현대중공업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나 지켜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업부였을 때 주목받지 못했지만 떨어져나와 하나의 회사가 되고 회사에 대한 IR이나 홍보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게 된다. 또한, 주식시장이라는 유통시장에 포함되게 되면서 유동성이 자연스레 높아지다 보니 벨류에이션도 높아지는 것이다.


즉, 회사의 사업부를 분할해서 상장하게 되는 경우 대게 가치가 재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효성의 경우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진흥기업을 보유하게 되는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시장에서 국내 TOP3이다. 다만, 건설사업부를 같이 보유하게 되니 경쟁사 대비해선 벨류에이션을 조금 낮게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섬유/무역을 담당하는 효성티앤씨는 캐쉬카우 사업부인 스판덱스, 나이론 등을 가져간다. 효성첨단소재도 캐쉬카우 사업이었던 타이어 보강재를 가져가고 향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아라미드, 탄소섬유 사업도 같이 보유하게 된다. 이렇듯 한 회사의 사업부에 속할 때 없었던 개성이 회사가 되면서 생겨나는 것이다. 

향후 주가가 얼마가 되는지 여부는 시장의 몫이다. 분할되는 회사별로 경쟁사가 있기 때문에 해당 경쟁사의 벨류에이션을 효성의 신설회사들에 적용해보면 적정가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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