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읽는 주식 투자자/이슈로 찾는 주식 투자 아이디어

웅진의 코웨이 인수 가능성

최근 재미있는 두 개의 공시가 연달아 있었다.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웅진은 코웨이 지분인수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코웨이는 검토한바가 없다고 한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과연 웅진이 12월 22일 기준 시가총액이 7.4조나 되는 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걸까?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웅진의 순현금은 약 1000억, 웅진의 자회사인 웅진씽크빅의 현금은 약 800억원으로 코웨이를 지배하고 있는 MBK의 지분 약 26%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아마도 FI(재무적투자자)를 섭외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웅진 입장에서는 예전에 운영했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설득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웅진은 코웨이를 매각 했을 당시 기존 코웨이 사업에 5년간 진출을 못한다는 겸업금지 조항에 묶였는데, 이 조항의 만기가 18년 1월이다.

 

다만, 웅진은 현재 코웨이의 우선매수권이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웅진은 기존에 코웨이가 영위하고 있는 렌탈사업에 대한 직접 진출도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렌탈 시장이 몇 년전과 다르게 진입한 업체들이 다양해지고 경쟁도 심화되어 녹록치 못하다.

 

향후 어떻게 될지 지켜 볼만한 이슈라고 생각한다.


(출처: 웅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