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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여행사 씨트립(ctrip.com) '한국'카테고리 추가하다!

중국 최대 여행 사이트인 ctrip.com에 '한국' 카테고리가 등장했다.

아, 정말 사드 이슈가 해소될 조짐이 있는 걸까?
최근 들어 중국에 모 여행사에서 우리나라로 출발하는 단체관광객을 모집했다는 뉴스가 며칠 전에 있었는데 씨트립에 '한국'카테고리가 등장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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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trip.com, 빨간 네모에 '한국'이란 두 글자를 보실 수 있다)

씨트립은 우리나라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와 비슷하게 아웃바운드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중국에서는 당연히 1위 업체인 여행사이고, 글로벌에서도 매출 기준으로 미국의 Priceline에 이어 2위인 회사다. 중국 내 1위 회사니 사드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여행사이기도 했다. Ctrip.com은 중국정부의 중지를 캐치하고 사드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 한국과 관련된 관광 상품을 모두 철회하며 사드로 인한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런데 드디어!! 씨트립에서 한국관련 카테고리가 등장했다.
이번 중국내에서 헌법이 개정되며 시진핑 주석의 연임의 길이 열렸다. 실질적으로 헌법 개정전에는 마치 낙엽도 피해가야하는 전역전의 병장과 같이 조금이라도 노이즈가 생길법한 이슈는 우선은 묻어왔던 중국인데, 헌법이 개정되고 나니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이번엔 진짜일까 라는 생각이 또 다시 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Ctrip.com에 한국 단체 여행 상품이 같이 올라온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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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trip.com, 위에 보시면 "很抱歉,没有找到符合条件的"韩国"相关产品"이란 구문이 있는데, 구글번역에서 돌려보면 한국 관련 제품을 찾을수 없어 죄송하다는 뜻이다)

없던 카테고리 하나가 다시 생긴 것 뿐이다. 사실 17년 말부터 사드 완화 움직임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숫자로 들어난 것은 없었다. 중국인 방문객수가 많이 증가한 것도 아니고, 중국에서 게임업체들이 판호를 받는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중국의 소비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사드로 인해 실질적으로 많은 기업이 피해를 보었다. 중국 소비와 관련된 화장품 기업은 물론이고, 음식료나 유통 등 업체들이 피해를 입었고, 자동차 등도 판매량이 크게 하락했었다. 그 외에도 실로 다양한 업체들이 사드의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대략 2년이 되었다.

물론, 너무 성급하게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변화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지금 주식시장은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에 가깝기 때문에 미리 공부를 안 해놓으셨다면 나중에 시장의 분위기가 변할 때 따라잡기가 어렵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사드의 완화로 인한 수혜는 서서히 나타난다는 점이다. 씨트립이 사이트에 한국 카테고리 추가는 했지만, 해당 여행상품을 구성하는 것은 또한 시간이 필요한 일이고, 또 실제로 패키지가 인터넷상에 나올지도 아직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즉, 상징적인 의미이지 확정적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기업들 실적에 인식되는 것은 그보다도 더 느리다. 이미 약 2년 가까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여전히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방문객이 통계로 잡혀야 상승이 가능할 것이고, 이 숫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예전 벨류에이션으로 회귀 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봐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놓자. 알아서 손해볼 것은 전혀 없다.

ps. 투자 권유 글은 언제나 그랬듯이 아닙니다. 많이 알아서 손해 볼 것 없다는 취지에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남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