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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연방준비제도)에 제롬 파월이 취임한 후 주식시장의 영향은?

제롬 파월이 2월 3일 Fed(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취임한다. 


세계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대단하다. 현 FED 의장인 재닛 옐런 의장의 뒤를 잇는 제롬 파월이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다면 향후 FED의 통화정책 방향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출처: 연합뉴스)


제롬 파월은 오바마 시절부터 FED 이사로 활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지하다시피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당시 공화당원이었던 제롬 파월을 임명하며 공화당의 협조를 끌어내는데 성공한다. 


그 이후 파월은 FED 이사로 지속해서 활동하다가 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일찌감치 파월을 차기 FED 의장으로 점찍어놓고 있었다. 불굴의 의지 트럼프 대통령 답게 파월을 FED 의장까지 앉히게 되었던 것이다. 파월은 공화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중도성향의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미국 상원에서도 84대 13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필자가 생각할 때 그는 비둘기파 성격이 오히려 더 강해 보인다. 그의 이력을 보면 기존 FED의장들과는 아주 다른데 우선 역대 FED 의장들 가운데 가장 부자이고, (블룸버그는 그의 재산을 약 1,200억 수준으로 평가했다) 경제학 전공자도 아니며, 졸업 후 월가의 투자은행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부류이고 시장 친화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 있다. 


파월은 의장 지명 후 급격한 정책변화가 없을 것이라 밝혔다.

미국이 비록 기준금리를 점도표에 따라 인상하고 있는 구간이지만, 조금이라도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대폭 늦출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정책적 리스크가 감소했고, 예상 범위 내의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경기 호조로 모두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 긍정적일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인다. 


트럼프는 정치인이 아니였고 기업가였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다. 이젠 FED의장도 소위 '월가 좀 아는' 사람이 앉게 되었기 때문에 월가에 주식시장이 좀 더 오를 수 있는 '심리적' 발판이 마련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