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길 가다가 마주칠 수 있는 커피 체인점 중 하나가 이디야커피이다. 이 업체가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고 한다.
주식시장에 상장이라는 표현이 생소하신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사전적 정의를 찾아봐도 아마 어려우실 거다. 왜 우리의 이디야커피 체인점 회장님은 IPO를 하려고 하며, 어떻게 하는지, 또 시장에서 이디야커피가 향후 어떻게 가치 평가가 될 것인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부터 언제가 끝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디야커피 IPO에 대해 조금 자세히 보고 말씀드리려 한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832052
(출처: 매일경제)
우선 상장 (IPO, Initial Public Offering)이란 개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란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그 주식을 법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주식을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팔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이다
머리 아플 것 없다.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이렇다.
IPO의 목적은 내가 볼 때 두 가지다. 첫째로,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오너나 벤처 투자자들이 투자의 회수를 위함이고, 두 번째로는, 회사에 투자자금을 모집하기 위해서다. 약 반 년 전 기사를 찾아보니 IPO는 당시에는 생각을 안 하고 계셨던 것 같다. 벤처 투자자가 이디야커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을 봐서는 회사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셨으리라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물론, 상장 목표 시점이 18년 말이기 때문에 그전에 철회될 가능성도 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321623
(출처: 매일경제)
자, 이쯤에서 이디야커피의 16년 말 감사보고서 상의 지분구조를 보자.
(출처: 전자공시, dart.fss.or.kr)
문창기 회장님이 67%, 나머지 분들이 약 33%를 가지고 있다. 회장님은 이디야커피가 상장될 때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본인의 지분을 일부 다른 투자자에게 매도하거나, 새로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서 하는 방법이 있다. 회장님이 현금이 필요하시다면 67% 중 일부를 상장시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하시면 되실 것이고, 향후 추가적인 회사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신다면 소량만 매각하시거나 안 하실 수도 있다.
그다음을 설명하기 위해 주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인 시가총액을 짚고 넘어가자. 모든 회사에는 발행 주식 수가 있다. 국내 최고의 시가총액 자랑하는 (12월 15일 종가 기준 363조) 삼성전자의 주식 수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출처: 전자공시, dart.fss.or.kr)
삼성전자의 보통주 (보통주 우선주 개념은 나중에 설명드리겠다)는 현재 시장에 약 1.55억 주가 발행되어있다. 이를 15일 삼성전자의 주가인 2,531,000과 곱하면 보통주의 시가총액인 326조가 나온다. 즉, 시가총액은 주식 수와 주가의 곱이다
시가총액 = 주식 수 * 주가
16년 말 이디아커피의 총 주식 수는 100만 주이다. 만약 2000억으로 평가받는다면 주가는 얼마가 될까? 맞다. 2000억에서 100만을 나눈 200,000원이 될 것이다.
관련된 개념이 조금이나마 이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 글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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